예비 개발자의 첫 회고록
시작
카카오테크 부트캠프를 시작하고 벌써 5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배운 내용들은 조건문, 반복문, 함수 등 워밍업하기 좋았던 내용들이었는데, 어쩌면 지루할 수도 있었던 수업들 속에서 나름의 개발 노하우들이 담겨있어서 배울 수 있는 게 많았다.
배운 노하우 중에 하나가 바로 회고록이다. IT 회사의 개발 문화 중 하나가 회고록인데, 이 과정을 통해 개발 공부에 대한 기록과 반성과 목표를 되새기면서 성장할 수 있을듯 하다.
이렇게 쓰게 된 회고록도 과제의 일부이지만, 과제 내용뿐 아니라, 6개월 간의 나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고자 한다. 강의에서 배운 대로 Keep(잘하고 있는 점), Problem(문제가 있는 것), Try(더 잘하기 위한) 이 세 가지 내용을 녹여서 써볼 것이다.
아쉬움
5일간 함께 했던 팀은 임시팀이다. 곧 새로운 팀이 발표 난다고 하는데, 그동안 정이 많았던 우리 '콜'팀에게 큰 아쉬움이 남는다. 오티에서 처음 만나,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에 2등도 하고, 끝나고는 저녁도 함께 했다. 그리고 매일 아침 데일리 스크럼으로 가벼운 일상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 사이에 팀원들에 대해 더 알아가기도 해서, 의도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라포형성이 된듯하다.
새로운 팀
레벨 테스트를 기반으로 새로운 팀이 만들어졌다. 다시 친해질 생각 하니 걱정되기도 해서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팀원들 모두 적극적으로 대해주어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팀원들이 노력하는 만큼 나도 적극적 이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래로 구성되었던 전 팀과 달리, 이번 팀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되어 있었다. 전 팀은 공감대 형성하기 좋았던 팀이라면, 이번 팀은 다양한 시각을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칭찬할 부분
매일 아침 부지런히 일어나 수업에 참여하였다. 밤낮이 바뀌고 무언가에 집중 안 한 지 오래돼서 초반에는 오래 앉아있는 게 어려웠다. 하지만 수업 진행이 전체적으로 느슨했다. 오전에는 데일리 스크럼과 수업을 통해 머리를 천천히 깨우기 시작하고, 오후시간에는 위클리 채린지를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몰입'을 하게 되어, 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고칠 필요가 있는
커리큘럼 상 생각보다 혼자서 무언갈 할 수 있는 시간이 넉넉하다. 1주차 과제만 해도 간단하게 CLI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건데, 거의 이틀 만에 순서도 및 구현을 완성해 냈다. 남은 시간, 강의 내용에서 몰랐던 부분을 더 공부하거나 하는 등의 시간을 쓸 수 있지만, 시간이 넉넉하다는 걸 인지하고 있어서인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자꾸만 수정을 하게 되었다. 근데 그 수정들이 모두 발전 보단 예쁘게 ? 꾸미는 방향이랄까. 회고록조차도 지난 주말에 업로드하려고 했는데, 내가 쓴 글을 다시 읽고 또다시 읽다 보니 계속 수정하는 바람에 마감일까지 붙잡고 있었다. 완벽을 추구하는 것은 좋지만, 도움이 될만한 완벽을 추구하자 ! 라고 다짐한다.
드디어 과제
과제 회고록에 이렇게 긴 서론을 써도 되나 싶지만, 나를 성찰하는 과정에서 할 말이 생각보다 많았다. 어쨌든 과제에 집중한 회고록을 써보자면, 우선 순서도 이야기이다. 순서도를 처음 만들어봤다. 어떤 툴을 써야 하는지 몰랐으나, 줌에서 어떤 교육생의 채팅을 보고 draw.io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다. 이 툴을 활용하여 순서도를 완성하였고, 순서도에 맞게 코드 구현을 시작하였다.
좋은 피자, 위대한 피자.ipynb
Colab notebook
colab.research.google.com
코드는 깃허브에 올릴지 colab에 그대로 둘지 아직 결정하지 못해서, 일단 colab 사이트 첨부하였다.
구현 과정은 전체적으로 쉬웠다. 코테 공부하는 느낌도 나고, 손이 자동으로 움직여서 그 시간 동안 완전히 몰입하였다. 구글링 및 지피티를 활용하지 않고 온전히 내 머릿속에서 만들어냈다. 다 만들고 나니 CLI 특성상 허전함이 커서 사용자 연출 효과를 추가하였다. 이 부분은 내가 아는 게 없어서 열심히 구글링 하고 지피티에게 물어보았더니, 글자 색을 바꾸는 것 부터해서 예쁜 애니메이션들을 추가하여, 사용자 경험에 대한 퀄리티를 높일 수 있었다.
더 발전시킬 수 있다면 ?
기존에 있던 게임을 바탕으로 제작한 거라, 게임 자체의 완성도는 높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CLI 프로그램 제작이 이번 과제 주제인 만큼, 시각적으로 아쉬운 점이 많았다. 만약 구현할 수 있다면 GUI 기반의 귀엽고 예쁜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다. 하지만 이 분야는 풀스택(그중에서도 프론트엔드 ?)이기 때문에 만약 한다고 해도 나는 못 만들 것 같다 ...^^ 그러므로 이번 카카오테크 부트캠프의 최종 목표는 풀스택까지 섭렵할 수 있는 ! 멋진 AI 엔지니어가 되기 !! 이다.